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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의인’ 인니국적 3명에 특별기여자 체류자격 부여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6 18:56

수정 2025.04.06 18:56

정부는 경북 의성 산불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인 3인에게 장기 거주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한경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산림청은 오는 12일 산사태 우려 지역 긴급 진단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방수포 설치 등 응급 복구를 추진한다.

행안부는 국토교통부, 산림청,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부처 합동 토사재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산불 대피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상태를 고려해 우선 대피 대상자를 선정하고, 입소자별 전원 가능한 시설과 이동 수단을 미리 확보해 신속하게 전원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민에게 지급된 응급구호세트, 모포, 생필품 등 구호 물품은 100만점에 육박했다. 심리지원은 8542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인 국민 성금은 지난 4일 기준 925억1000만원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