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부,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 52→93곳으로 확대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2:00

수정 2025.04.07 13:28

초기 창업기업 2000개사에 과제기획, 공동연구, 멘토링 등 지원
대구대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BI) 2호관 전경. 뉴시스
대구대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BI) 2호관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BI) 41곳을 추가 선정했다.

7일 중기부에 따르면 '특화역량 BI 프로그램'은 지난해 신설된 사업이다. 급변하는 창업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초기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선정된 특화역량 BI는 2년간 최대 6억원을 받는다. BI는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개발, 판로개척, 자금조달, 인력수급 문제의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

BI가 지닌 산학협력기능, 보유기술, 전문인력, 장비 등을 통해서다.

유형은 산학협력, 산업특화, 지역거점 등 3가지로 나뉜다.

산학협력형은 주로 대학 교수 등 전문가, 보유기술, 장비 등을 활용해 기술지도, 멘토링,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기획 등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애로를 돕는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산업특화형은 연구소 등이 보유한 전문기술과 장비, 지식재산권 등을 창업기업과 연계 활용하도록 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지역특화산업 분야 창업·벤처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거점형은 상대적으로 창업 인프라가 열악한 비수도권 지역 BI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개별 BI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투자유치, 판로개척, 네트워킹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지역기업의 창업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된 '특화역량 BI' 52곳은 916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23년(4억3000만원) 대비 22% 증가한 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고용인원은 2023년 4.1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28% 증가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BI는 초기 창업기업에게 사업성공 촉진을 위한 기술·경영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BI가 지역의 초기 창업기업들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보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