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여미지식물원, 제주올레 등 여러 기관이 힘을 보탰으며, 150여 명이 참여했다.
황근은 제주 토종 무궁화로 한때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민‧관의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는 준맹그로브(semi-mangrove) 식물로 최근에는 육상산림의 3~5배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주머니'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비양도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로 섬 내에는 쓰레기 처리 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 번 오는 바지선을 통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비양도는 제주의 소중한 생태자원과 해양환경을 품고 있는 보물 같은 섬"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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