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7% 급락·3개월여만에 16만원대 추락…삼성전자도 4% 급락
[특징주] 반도체주 관세 공포속 사흘째 급락…'17만닉스' 붕괴SK하이닉스 7% 급락·3개월여만에 16만원대 추락…삼성전자도 4% 급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주가가 7일 글로벌 관세 전쟁 확산 우려로 사흘째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7만원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4.46% 내린 5만3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전장 대비 7.03% 급락한 16만9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7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 26일(16만9천40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모두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사흘 동안의 누적 낙폭이 15%에 달하며 삼성전자도 10%가량 떨어졌다.
반도체주는 지난 3일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관세 폭탄의 충격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반도체 품목관세 도입이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강도 상호관세 조치에 반발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관세 전쟁 격화 우려에 지난주 말(4일) 엔비디아(-7.4%) 등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풀이된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