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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크紙 "LG 기술력, 성층권 수준"...LG 新올레드TV '13년 연속 1위' 정조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0:53

수정 2025.04.07 10:53

LG, 북미, 한국에 이어 유럽 8개국에
2025년형 올레드TV 판매 돌입
전 세계 150개국으로 출시국 확대
2025년형 LG전자 신형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2025년형 LG전자 신형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2025년형 LG전자 신형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2025년형 LG전자 신형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북미, 한국, 유럽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2025년형 신형 올레드 TV 판매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순차적으로 150개국으로 출시국을 늘려, 글로벌 OLED TV시장 '1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전자 3월 초 북미와 한국시장에 이어 이달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신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이전 모델 대비 화면의 질과 AI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 변경으로,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3배 이상 화면을 밝게했다.

또한 주변 조도에 관계없이 일관된 검은색을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으로 명암비를 극대화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프랑스 유력 테크 전문매체인 레뉴메리끄는 LG 올레드 에보(G5)에 대해 "뛰어난 화질, 우수한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제품 중 하나"라며 "5점 만점에 5점을 준다"고 밝혔다.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테스트도 LG 올레드 에보(G5)에 대해 "강렬한 태양과 태양을 둘러싼 주위의 구름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TV"라며 "높은 휘도와 정확한 색상 표현력 등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며 LG 올레드 에보(G5)의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극찬했다. 미국 IT 매체 더 숏컷도 LG 올레드 에보(M5)를 "꿈꾸던 무선 게이밍 TV"로 칭하며 해상도, 선명도, 주사율, 응답속도 등이 유선 TV와 차이가 없었다고 평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올레드 TV(B5) 등이다. 사이즈는 42형부터 97형까지다. LG전자는 AI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했다. 일명 '손에 잡히는 5대 AI 기능'으로 프리미엄 AI TV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탑재된 AI기능은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이다.

'AI 컨시어지'는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 등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모드다. TV 시청 중 리모콘의 AI 버튼을 짧게 누르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AI 챗봇'은 TV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 해결을 돕는다. 화면이 어두워졌다"고 하면 AI가 해결 방법을 안내해 준다. 고객이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고 상담하는 수고를 AI가 덜어주는 식이다. '보이스 ID' 기능은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ID로 인식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별 이용 성향을 파악, 그에 맞춰 콘텐츠, 화질 모드 등을 달리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인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4% 점유율을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