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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복지사각 ‘경계선 지능인’ 자립 돕는다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0:38

수정 2025.04.07 10:38

지원사업 본격 추진…자립교육·일 패키지 맞춤형 지원
부산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공고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공고 포스터.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경계선지능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기로 하고, 7일부터 5월 6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재단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재)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이 수행기관으로 경계선지능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계선지능인은 통상 지능지수가 71~84로 지적장애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일반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에서 제외되거나 지원이 부족해 자립적인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고립·은둔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은 경계선지능인 진단검사 지원과 경계선지능청년 자립 응원 사업(자립 교육, 일 경험 패키지 지원으로 추진된다.



‘경계선지능인 진단검사 지원’은 교육청 미지원 아동·청소년 25명, 청년(18세~39세) 40명 총 65명을 대상으로 하며, 진단검사 비용 부담을 덜어 경계선지능인을 적극 발굴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간이검사지를 활용한 선별검사를 지원하며, 검사 후 진단·검사기관을 연계하고 실비를 지원한다.

‘경계선지능청년 자립 응원 사업’은 청년재단과 협업해 경계선지능청년의 자립능력 향상을 돕는 사업이다.
경계선지능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소양교육, 직무훈련, 진로상담(컨설팅), 직장체험 등의 ‘자립교육’을 3개월 실시하고, 자립교육 우수참여자 20명에게는 2개월의 ‘일 경험’을 제공해 이들의 직장 생활 적응을 돕는 현장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경계선지능인의 자조모임을 지원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양육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는 부산사회서비스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사회서비스원 경계선지능인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