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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前창원시장 임명직, 염치있으면 즉각 사퇴하라"

뉴시스

입력 2025.04.07 11:01

수정 2025.04.07 11:01

민주당 창원시의원단, 기자회견 열고 사퇴 촉구 조명래 제2부시장, 신병철 감사관, 특보 등 압박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홍 전 시장이 임명한 조명래 제2부시장, 신병철 감사관, 특보 등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04.07.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홍 전 시장이 임명한 조명래 제2부시장, 신병철 감사관, 특보 등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04.07.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홍남표 전(前)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전임 시장이 임명한 부시장 등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시의원단은 7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대법원은 홍 전 시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을 확정했고 민선 8기 홍남표 시정은 준엄한 법의 심판으로 막을 내렸다"면서 "홍 전 시장은 임기 내내 전임 시정을 탓하며 정치적 감사를 남발해 소모적인 논쟁과 소송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 결과 창원시는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졌고 웅동1지구 자격 박탈, 마산해양신도시 소송 패소, 액화수소플랜트 분쟁, 제2국가산단 표류, 구산 해양관광단지 중단 등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지원을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은 예산만 낭비한 채 중단됐고 다회용기세척장은 자활기관과의 갈등 속에 방치된 상태며 SM타운은 또다시 소송 중"이라면서 "홍 전 시장의 재임 2년 10개월 간 제대로 추진된 사업을 찾기 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시의원단은 "사상 초유의 세차례에 걸친 창원시청 압수수색으로 행정 기능은 마비됐고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과 이호국 경륜공단 이사장으로 대표되는 인사 참사는 시민의 신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다"며 "이 모든 실패와 부정선거의 책임이 과연 홍남표 한 사람에게만 있겠느냐"고 물었다.



시의원단은 "조명래 제2부시장은 홍 전 시장 선거캠프의 핵심 인물이자 시정 실패의 공동 책임자로 그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정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염치가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보진과 감사관 또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면서 "정치 감사로 시정을 흔들고 행정을 마비시킨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이들이 자리를 지키는 한 창원시정의 신뢰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검찰은 조명래 부시장 등 불법 정치자금 의혹 관련자를 지체 없이 기소하라"며 "창원시는 이제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는 시정으로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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