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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무늬 한우 지켜낸다"…경기도, 토종 '칡소' 유전자원 보존 착수

뉴시스

입력 2025.04.07 11:11

수정 2025.04.07 11:11

가축인공수정사협회와 협력
[수원=뉴시스] 전통 한우 칡소. (사진=경기도 제공) 2025.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전통 한우 칡소. (사진=경기도 제공) 2025.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전국에 2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호랑이 무늬 한우 '칡소'의 보존과 개량을 위해 경기도 축산진흥센터가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7일 도에 따르면 칡소는 우리나라 전통 한우 품종으로, 짙은 갈색 바탕에 검은 호랑이 무늬가 특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0여 마리만 남아 희소성이 높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8개 도에서 운영 중인 축산과학원 및 가축개량 기관과 함께 보존 및 개량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속한 개체 정보 수집 ▲우수 정액 공급 ▲농가 지원 및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규 개체 현황 조사 및 유전정보 수집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축산진흥센터를 비롯한 8개 시군에서 총 260마리의 칡소를 사육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를 포함한 18개 시도와 협력을 통해 우수 정액 교환, 개량 사업 가속화, 토종 축산물 인증 연계 등 산업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양수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칡소는 강건한 체질과 우수한 육질, 그리고 독특한 호랑이 무늬를 가진 우리 고유 품종"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칡소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개량해 향후 정책 수립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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