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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매개 가축전염병 '주의'…농진청 "백신 접종 지금이 적기"

뉴스1

입력 2025.04.07 11:45

수정 2025.04.07 11:45

가축전염병 예방 백신 피하접종 모습.(농진청 제공)
가축전염병 예방 백신 피하접종 모습.(농진청 제공)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모기를 매개로 한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4월 초까지는 백신 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7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여름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의 활동 시기가 당겨지고, 개체 수도 늘어나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축전염병은 △소=럼피스킨병, 아까바네병, 유행열 △돼지=일본뇌염 △말=일본뇌염, 아프리카마역 등이 있다.

가축의 백신 접종은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최소 한 달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일반적으로 1~2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진청은 모기의 본격 활동 시기인 5월 전, 3월 말부터 4월 초 백신 접종을 해줄 것을 권장했다.

모기 매개체성 가축 전염병 예방 백신을 접종할 때는 주로 '피하 주사법'을 권장하고 있다. 가축의 목과 어깨뼈 사이 피부를 손으로 집어 피부 아래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올바른 백신 보관 방법도 안내했다. 백신은 반드시 2∼5도(℃) 냉장고에 보관한다. 오염된 주사침은 즉시 교체하고, 한 마리당 한 개의 주사침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두 가지 이상의 백신을 동시 접종할 때는 접종 부위를 달리한다. 한번 희석한 백신은 즉시 사용하고 남은 백신은 바로 폐기한다.


김남영 농진청 난지축산연구센터장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흡혈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