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퍼톤이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수퍼톤 플레이’의 누적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8일 정식 출시 후 45일(약 6주) 만에 이룬 성과로, 일평균 가입자 수 2200여 명, 이용 국가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수퍼톤은 AI 오디오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퍼톤 플레이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to-Speech)기술이 적용된 AI 음성 서비스다. 작년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올해 150여 개의 목소리 캐릭터를 제공하는 형태로 출시된 바 있다.
수퍼톤 플레이가 단기간에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데에는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게임, 밈, 다큐멘터리, 오디오북 등 사용자가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에 적합한 목소리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보이스 라이브러리에서 언어, 성별, 나이를 비롯해 제작할 콘텐츠 종류를 선택하면 이에 적합한 목소리 캐릭터가 큐레이션된다. 이 중 하나의 목소리를 선택한 후, 텍스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단 몇 초 만에 음성으로 변환된다. 여기에 음고∙억양∙속도 등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세밀한 디자인도 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기능도 전 세계적인 호응에 일조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200여 개 국가의 창작자들이 수퍼톤 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영어 및 일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목소리 캐릭터 40여 개가 추가되면서 글로벌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 여러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유입도 이끌어내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파트너십,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퍼톤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수퍼톤 플레이의 다채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콘텐츠 제한 없이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오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빠르게 증명했다”며 “AI 기술이 사용자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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