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가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7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나종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나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최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와 산림·재산 손실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 자산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이라며 "기후 위기로 인해 산불 발생 빈도와 강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대응 체계는 20년 전 도입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화복과 방연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만 제공되는 현실 속에서 산불 현장의 고온, 유독가스, 낙석 등의 위험 요소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연 2회의 형식적인 안전교육만으로는 실제 상황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불진화대의 전문적인 조직 체계로 전환과 고용 안정성 확보, 적정한 보수 체계마련, 장비 확충, 교육훈련 강화 등 국가 차원의 법률·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산불진화대를 공공근로 중심의 단기 운영에서 전문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하고 이를 위한 예산 반영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국회의장과 행정안전부장관, 산림청장, 전국 시군, 시도의회 등에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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