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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파면 후 첫 일정…조계종·태고종 만나 "정치 정상화할 것"

뉴시스

입력 2025.04.07 14:27

수정 2025.04.07 14:27

조계종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빠른 수습 필요" 오세훈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과 보여드리겠다"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월)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환담을 나눈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7 (사진 제공=서울시)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월)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환담을 나눈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7 (사진 제공=서울시)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공식일정 소화에 나섰다. 그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등 종교계를 차례로 방문한 뒤 "현재의 비정상적 정치 상황을 정상적·상식적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을 차례로 예방해 혼란스럽고 양극화된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나온 이후 시내 안전사고 점검을 제외한 첫 공식일정으로, 그는 선고 당시에도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침묵을 유지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오 시장이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 시장에게 "상처 받은 국민을 하루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헌재 판결 이후 국민들의 수준 높은 대처를 보며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정상적인 리더십을 펼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구호만 난무하는 정치가 아닌 실현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진우스님 당부에 오 시장은 구체적이고 확실한 성과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오전 11시에는 태고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만났다. 상진스님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이념과 부처님의 지혜로 혜안을 넓혀달라"고 당부했고, 오 시장은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치 상황을 정상적·상식적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며 올바른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04.07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04.07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상진스님은 "미래를 생각하면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에 오 시장은 "혼란의 정치를 최선을 다해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양 종단의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은 소득보장 복지실험인 '디딤돌소득'과 교육사다리 '서울런' 등 서울시 대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경쟁력을 높이고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불교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시는 이 정책들이 이미 철저한 준비와 시범사업을 끝낸 것으로 참여자 소득과 주요 대학 입학생 수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된 것이라며,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정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미 '전국화' 시동을 걸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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