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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동·금오동 주민들 "먼지와 소음 땜에 못 살겠어요"

뉴시스

입력 2025.04.07 14:39

수정 2025.04.07 14:39

하수처리장-제2쓰레기매립지 건설 피해 대책 촉구
[대전=뉴시스]대전 구즉동 주민들이 하수처리장과 제2쓰레기매립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22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농가 피해대책위 제공) 2025. 04. 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 구즉동 주민들이 하수처리장과 제2쓰레기매립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22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농가 피해대책위 제공) 2025. 04. 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 하수처리장과 제2쓰레기매립지 건설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하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지 건설에 의한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가 지난달 17일부터 22일째 진행되고 있다.

대전 하수처리장 인근 농가 피해대책위원회는 7일 공사장에서 나는 먼지와 소음으로 비닐하우스 등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피해 대책 마련 촉구했다.

금고동 지역은 이미 쓰레기 매립지로 인해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대전시가 제2매립지 부지와 하수처리장을 추가로 공사하면서 주민 고통이 더 심해지고 있다.



대전시 하수처리장은 한화건설이 위탁 공사 중이며, 제2쓰레기 매립지는 신세계건설이 맡아 공사 중이다.


주민들은 오이 작목 비닐하우스 등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시공사를 비롯해 감독 관청인 시에서도 나몰라라식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김상국 비대위 사무국장은 "대동지역은 특수작물인 오이를 생산하는 곳으로 대전지역 공급량이 70~80%에 달한다"면서 "그러나 비산먼지로 비닐하우스 일조량이 부족해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과속으로 달리던 공사 차량에 의해 구즉동사무소 직원이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다"면서 "더 이상의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기관이나 시공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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