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 7일 정부 규탄 집회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농협 유통센터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의 양파수입 조치 중단과 농민들의 생산비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5.04.07.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7/202504071442336461_l.jpg)
수급조절을 위해 제주 조생양파 조기 출하까지 약속했지만, 정부가 수확기에 양파 수입을 강행해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 소속 농민들은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농협 유통센터에서 집회를 열어 "사상 유래 없는 양파 수확기 TRQ 2만t을 강행한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정부의 수급조절이 잘못되었고, 통계청 통계가 잘못되나 양파 생산 농민들은 생산비도 안되는 가격으로 시장에 내다파는 현실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조절의 실패는 정부(농림축산식품부)에 있으므로 생산비 보전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제주양파 생산 농민들은 정부에 ㎏당 250씩 배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올해 첫 조생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제주 조생양파는 매운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2025.03.26.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7/202504071442398901_l.jpg)
농민들은 "수급조절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수입으로 제주양파 생산농민들을 도탄에 빠뜨리지 말라"며 "관세청은 양수 수입 전량을 계측하고, 식약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준수 여부를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 제주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553㏊다. 평년 대비 6.3% 감소했다. 예상 생산량은 20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산 조생양파는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식당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양파는 어떤 음식에나 잘 어울리고, 껍질부터 알맹이까지 영양이 풍부해 우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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