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 채취 등 사고조사 후 10일부터 도시가스 재공급
8일~20일 2주간 지반보강, 지하시설물 복구, 도로포장
도로통행 재개 이후에도 지속 모니터링, 안전관리 강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에서 강동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03.31. 20hwan@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7/202504071455240645_l.jpg)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싱크홀) 사고 지점에 대한 도로시설물 복구를 진행한 후, 오는 20일 오후 11시부터 도로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땅꺼짐 사고지점을 제외한 대명초교입구교차로 동남로 왕복 4차로와 상암로 왕복 4차로의 도로 통행이 일부 재개됐다.
시는 지난 3일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시민 안전에 대한 불안 해소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땅꺼짐 구간 도로의 복구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도로 하부에 위치한 9호선 4단계 공사 현장의 터널 내부 보강작업을 실시한 후, 지상부 땅꺼짐 지점에 대한 되메우기 안정화 작업에 나섰다.
또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조사를 위해 이날부터 지상 되메우기 작업에 참관해 시료 채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8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땅꺼짐 지점에 대한 지반 보강과 도시가스·상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복구, 도로 포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고 이후 공급이 중단된 도시가스는 정밀검사(코원에너지서비스) 후 10일부터 재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사고지점의 지반 안정화 확인을 위해 복구과정 중 침하계 등 계측장비를 설치·운용할 예정이며, 도로 통행이 재개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먼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복구 과정에서도 사고의 원인 조사에 지장이 없도록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복구 작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폭 20m, 깊이 18m 규모 땅 꺼짐으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30대 남성 1명이 추락해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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