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MLB닷컴 등 외신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와 계약기간 14년, 총액 5억 달러(약 732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토론토 구단은 신체검사를 마친 뒤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게레로 주니어의 5억 달러 계약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200억 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약 1조 249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계약 규모다.
다만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와 다르게 분할 지급 없이 계약기간 내 전액을 받는다.
올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게레로 주니어는 앞서 토론토와 장기 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했지만,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앞서 오타니, 소토 영입 경쟁에 나섰다가 쓴맛을 봤던 토론토는 구단 역대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았다.
기존 토론토 최고액 계약은 조지 스프링어의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194억 원)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6년부터 적용될 이번 계약으로 마흔 살이 되는 2039년까지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숙하다.
2019년 빅리거가 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홈런 15개와 타율 0.272, OPS(출루율+장타율) 0.772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행크 에런상을 받기도 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일 현재 829경기 타율 0.287에 915안타 160홈런 511타점 478득점 OPS 0.8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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