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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 신당창당 제안 배격…절연보다 무서운 게 분열"

뉴스1

입력 2025.04.07 15:35

수정 2025.04.07 16:5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5.4.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5.4.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변에서 신당 창당을 제안하는 것을 배격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당에 부담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주변에 신당 창당하자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 말을 배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당 일각 주장에 대해선 "우리는 전직 대통령 자산과 부채를 같이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 말기에도 친이(친이명박)계에서 이 대통령 탈당하라고 (했는데) 저는 친박(친박근혜)이었지만 반대했다"고 했다.

이어 "제 뜻을 당시 박근혜 대표가 받아줘서 이 대통령 자산과 부채를 함께 가져갔다.

그래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똑같은 상황으로, 절연보다 무서운 게 분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윤 전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버리려는 것도 문제지만 당의 주인인 당원과도 적극적 의견수렴 과정이 없어 참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탈당하라고 얘기하지 않는 게 우리가 모신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며 "대통령이 당에 부담되는 걸 원하겠나. 아니다. 대통령은 그런 생각 없다"고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당일부터 여러 번, 자주 만났다면서 "끝까지 동지애로 가는 관계인데 보고 안 보고가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