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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부담' 팔도, 14일 가격 인상…비빔면·비락식혜 최대 8.3%↑

뉴시스

입력 2025.04.07 16:00

수정 2025.04.07 16:00

주요 라면·음료 브랜드 최대 8.3% 인상 지난해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실적 부진
팔도 CI.(사진=팔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팔도 CI.(사진=팔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팔도비빔면', '비락식혜' 등을 생산하는 hy(옛 한국야쿠르트) 팔도가 2년 6개월만에 라면 및 음료 제품 가격을 올린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오는 14일부로 라면 및 음료 브랜드 가격을 인상한다.

주요 제품 가격은 소매점 기준 '팔도비빔면'이 1100원에서 1150원(4.5%), '왕뚜껑'이 1400원에서 1500원(7.1%), '남자라면'이 940원에서 1000원(6.4%)으로 오른다.

음료는 비락식혜 캔(238㎖)이 1200원에서 1300원(8.3%), 비락식혜 1.5ℓ가 4500원에서 4700원(4.4%)으로 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이다.



한편 팔도는 지난해 환율 상승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원재료 값이 급등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해 매출액 528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7%, 46.7% 줄어든 수치다.


팔도 관계자는 "팜유 등 원재료뿐 아니라 전기요금 등 기타가공비까지 생산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원부자재 및 물류, 인건비 등 생산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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