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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대선 출마 홍준표 대구시장에 쓴소리

뉴시스

입력 2025.04.07 16:05

수정 2025.04.07 16:05

"헌재 폐지 요구는 잘못된 진단·처방" "지금 결별해야 할 대상은 내란세력"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프로축구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 전 화합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프로축구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 전 화합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헌법재판소 폐지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와 함께 손잡고 달빛철도법, 군공항 특별법 제정 등으로 광주와 대구 사이에 큰 성과를 이끌어 주셨는데, 시정을 떠나신다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시장님의 헌법재판소 폐지 요구는 아무래도 잘못된 진단에 따른 잘못된 처방 같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갈등과 정쟁을 일으킨 것은 헌재가 아니라 윤석열의 계엄이었고, 박근혜의 국정농단이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저도 탄핵 선고가 늦어질 때는 헌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판결을 지켜보니 헌재는 '헌법 수호청'이 분명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강 시장은 "지금 우리가 결별해야 할 대상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내란 세력이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이제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금요일 사퇴하려고 한다"며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 SNS에는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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