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중대본 "하동 산불 대응 2단계...주민 신속대피"(종합)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6:12

수정 2025.04.07 16:12

하동 옥종면 산불 (서울=연합뉴스)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4.7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하동 옥종면 산불 (서울=연합뉴스)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4.7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이 조기 진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고 본부장은 7일 "관계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긴급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영향권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인 방화선 구축에 최우선으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펼치는 산불특수진화대와 지자체 공무원 등의 안전 확보도 당부했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야산에서는 이날 낮 12시 5분경 불이 시작됐다.

발화 지점은 지난달 말 산청 산불이 번진 지역에서 약 3km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오후 1시 45분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5대와 장비 37대, 인력 105명을 투입했으나, 상황이 악화돼 오후 3시 30분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산불영향 구역은 약 12헥타르, 화선 길이는 약 1.4km에 이른다. 현장에는 최대 시속 15미터의 북동풍이 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들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긴급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산림청은 산불 초기 현장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양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던 중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 작업이 완료된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