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세 번째 주식 매입…책임 경영 나서
올레드로 체질 개선…미래 성장 자신감 드러내
![[서울=뉴시스]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7/202504071637208503_l.jpg)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책임 경영, 주가 부양 등의 표면적 이유 외에도 사업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8282원으로, 총 8282만원어치다. 정 사장이 보유한 주식은 지난해 3월 회사 유상증자 시 청약한 우리사주 3만7540주를 포함해 총 6만주로 늘었다.
그는 그동안 유상증자 참여를 비롯해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사장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건 지난 2023년 말 대표이사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올해 1월에도 회사 주식 1만246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추진한 활동의 성과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도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종가 기준 전날 대비 6.6% 내린 7770원까지 하락한 가운데,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은 취임 이후 사업 구조가 고도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운영 전략을 공고히 하는 등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모았다.
특히 전체 매출 중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광저우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도 성사시키며 올레드 중심의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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