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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천개입 의혹' 김건희 조사 일정 조율…소환조사 임박

뉴시스

입력 2025.04.07 16:48

수정 2025.04.07 16:48

검찰, 3월 초 '조사 필요하다' 입장 전달해 김건희 측 무응답…명태균 무상 여조 혐의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DB) 2024.09.13. myj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DB) 2024.09.13. myj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검찰이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과 조사를 위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 측에 소환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지난달 초 김 여사 측에 연락해 '명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방식이나 시점에 대한 것은 아니었고,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도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80여회에 걸쳐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명씨는 여론조사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 공천권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명씨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발표 전날인 5월 9일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가 현직 영부인 신분이 아닌 만큼 검찰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 조사일정 조율과 관련해 "수사 진행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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