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맞은 태국 "美 수입품 확대"
베트남 "연기" 인도 "인하" 요청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정부의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부과 후 미국과 협상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관세를 낮추겠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미국을 협상단을 파견하고 있다.
베트남 "연기" 인도 "인하" 요청
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에너지, 항공기, 농산물 수입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 장벽 완화, 태국을 통한 타국 제품 재수출 억제 방침도 밝혔다. 미국은 태국에 상호관세율 36%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공식 서한을 보내면서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최소 45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국과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베트남의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베트남에 상호관세 46% 부과를 예고햇다.
26%의 상호관세를 맞은 인도도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7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지난 5일 진행된 언론 백브리핑을 통해 "인도는 미국과 대결이 아닌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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