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대 의대 본과 1~4학년 학생이 5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대 본과생 580명 가운데 575명이 수강 신청을 마쳤다.
지난주 본과 3·4학년생들이 복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이날 본과 1·2학년도 수업에 복귀한 것이다.
반면 여전히 저학년인 예과생(1·2학년)의 수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 신청하지 않은 본과생 5명은 학칙에 따라 유급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복귀 2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본과생을 중심으로 속속 수업 참여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본과생은 예과생과 달리 병원에서 대면 실습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는 데다, 의사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선 주당 36시간·총 52주 임상실습 기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수업 거부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복귀를 결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본과 3·4학년생을 중심으로 (수업에) 많이 돌아온 건 확실하다"면서 "언제까지 (복귀 현황을) 보겠다는 데드라인은 없으나 이번에 학사 유연화가 없다는 부분은 명확하다"며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독려했다.
부산대 등 일부 대학은 이날 등록 후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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