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가 결정 재검토 지시

뉴시스

입력 2025.04.08 04:19

수정 2025.04.08 04:19

매각 가능성 열어둔 각서에 US스틸 주가 11% 급등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가 방침에 재검토를 명령했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5.04.0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가 방침에 재검토를 명령했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5.04.0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가 방침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다.

7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각서를 통해 일본 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에 관한 재검토를 안보 관련 패널에 지시하면서 45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US스틸의 주가는 이날 뉴욕장에서 11%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제철이 취득하는 US스틸 주식이 50% 미만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 내 상징적 기업으로, 일본제철이 2023년 12월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85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데이비드 맥콜 회장의 반대에 이어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으로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2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선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지 않고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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