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압텔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동했다.
3국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는 "가자지구와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의 통치, 법과 질서, 안보는 더욱 강해진 팔레스타인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통치에 어떠한 역할도 해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주민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어떤 행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시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공정한 해결책이 없다면 중동에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영구적 안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발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를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국가 팔레스타인의 양립을 지지했다.
세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품 전달을 위해 접근권을 보장해야 하며, 하마스는 억류 중인 인질을 해방하고, 정치적 지평을 다지기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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