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이란과 미국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며 이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회담이 어디서 열리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나는 모두가 합의를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과의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을 경우 이란은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과의 고위급 협상은 그간 이란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거부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발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이란에 핵 협상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는데,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이 문제 해결이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며 퇴짜를 놨다. 오만을 통해 미국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 것이 이란의 원칙이라는 점 또한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를 하지 않으면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하메네이는 "(미국이) 만약 실행한다면 그들은 분명 강력한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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