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참여 학생 가운데 다문화학생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과 심리·정서 지원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8일 이달부터 늘봄학교에 개별 학생의 결핍 요소를 찾아 맞춤형 지원하는 혁신 늘봄학교 모델인 '다정한 늘봄 학교'를 남부 관내 초등학교 66교 전체에 전면 도입·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돼 올해 2년 차를 맞는 늘봄학교는 참여 학생들의 특성과는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다정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경우 개별 학생의 결핍 요소를 찾아 학생 맞춤형으로 소인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남부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 우수사례 포상금으로 받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2억 원 전액을 활용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대상인 초등학교 1, 2학년뿐만 아니라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참여 대상자의 폭도 넓힌다.
남부교육지원청의 경우 다문화 학생 비율이 29%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이에 다문화 학생의 학교와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 등을 발굴하는 데 더욱 힘쓰고 있다.
또 사회정서 교육을 방과 후 늘봄학교에 적용해 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 등 학생의 심리·정서 및 흥미와 즐거움이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과 후에도 마음 건강이 지켜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규 교사들과 함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분야 추가 교육도 진행한다.
한미라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다정한 늘봄학교는 개별 학생의 결핍을 해소하고 학생의 꿈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질 높고 학생의 꿈사다리가 되는 늘봄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여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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