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주자' 김문수16%·유승민 15%…무당층서는 한동훈 선두

뉴스1

입력 2025.04.08 08:31

수정 2025.04.08 14:47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허경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허경 기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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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장관과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p)에 불과해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감안해 당 지지층,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에서도 김 장관이 선두였다. 2위 그룹에선 오세훈·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름을 올렸고 유승민 전 의원은 최하위였다.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면 지지층 입김이 세지는 경향이 있다.



8일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응답은 16%, 유 전 의원은 15%로 집계됐다.

이어 한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각 11%, 오세훈 서울시장 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7% 순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았다.

김 장관은 60대(27%)와 70세 이상(2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3%)의 지지세가 강했다. 보수층에선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은 40대(20%), 50대(21%) 지지가 높은 편이었고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제주가 17%씩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27%), 중도(19%)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합산(493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김 장관은 24%를 차지해 선두를 점했다. 이어 홍 시장과 오 시장이 각 14%, 한 전 대표가 13%, 안 의원이 5%였고 유 전 의원은 4%로 최하위였다.

당 지지층에선 김 장관 지지율이 34%였다. 한 전 대표 지지율은 15%였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한 전 대표 지지율이 10%로 1위였고, 이어 홍 시장(9%), 김 장관과 유 의원이 각 7%, 오 시장과 안 의원이 각 6%로 집계됐다.

당 지지층에서 선호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에 그쳤지만, 무당층에서는 44%로 차이가 컸다.

지지 정당이나 정치 성향에 따라 후보 선호도가 차이를 보이면서 경선 룰을 둘러싸고 주자들 간 신경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종래 경선 룰은 민심 50%, 당심 50%인데 유 전 의원은 7일 100% 민심을 반영한 '국민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유 전 의원이 기존 야권 지지층에서 지지가 높은 편이라 역선택 우려가 지적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