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이노텍, 인텔 손잡고 불량품 잡아내는 'AI 비전 검사' 확대

뉴스1

입력 2025.04.08 08:48

수정 2025.04.08 08:48

LG이노텍 마곡 본사(LG이노텍 제공). ⓒ 뉴스1
LG이노텍 마곡 본사(LG이노텍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인텔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i-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텔 AI 비전 검사 설루션을 전 생산 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i-GPU는 CPU(중앙처리장치)에 내장된 GPU다. 고가의 외장 GPU나 추가적인 PC 설치 없이도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비전 검사란 생산 공정에서 제품 등의 외관을 살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사람이 하던 것을 카메라 등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 제품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생산 공정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인텔 AI 설루션을 활용한 AI 학습 모델을 개발해 비전 검사의 판정 정확도를 100% 가까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I 학습에 드는 시간도 최대 1.5배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에 인텔 AI 비전 검사 설루션을 처음 적용했고, 올해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생산 거점인 구미 4공장 등 다른 생산라인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생산 공정 지능화·고도화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석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텔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생산 혁신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