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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위해 2000만원 기부

뉴스1

입력 2025.04.08 09:03

수정 2025.04.08 09:03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 지소연)가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 지소연)가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경북 의성·안동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는 선수협 이근호·지소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선수협 소속 K리그 선수 및 WK리그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모금 운동을 통해 이뤄졌다.

최근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이 소실되고 다수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근호 회장은 "프로 선수들은 국민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존재하는 만큼,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성금은 재난 구호 단체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주민들의 생필품 지원 및 주거 환경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뉴스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접하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선수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소연 회장은 "이런 큰 재난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면 분명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경기하는 선수들도 사회의 일원"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재난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연대의 손을 내미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 2023년 터키·시리아 지진 피해 등 다양한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선수들과 함께 기부 및 연대 활동을 펼쳐왔다.


선수협은 "축구는 경기장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스포츠"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하는 선수협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