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롯데케미칼, 주가 회복 기대감 상존...목표가 9만원" -한화證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8 09:31

수정 2025.04.08 09:31

"롯데케미칼, 주가 회복 기대감 상존...목표가 9만원" -한화證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9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화학 산업 업황 부진으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되돌림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8일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으로 1801억원의 적자를 전망한다"며 "다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학 산업은 중국 및 중동발 증설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 과잉이 개선될 여지가 안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미국 관세 정책으로 전세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중국에서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석유화학 제품도 아시아향 수출이 축소됨에 따라 아시아 역내 석유화학 제품의 수급 현황도 개선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Asset Ligh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자산을 경량화하고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집중하려는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사업 추진보다는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건전성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업황 둔화보다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올라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밸류에이션 하단까지는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