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사하구청·부산환경공단, 신평·장림산단 재비산먼지 저감 맞손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8 10:19

수정 2025.04.08 10:19

[파이낸셜뉴스] 서부산의 양대 산업단지로 꼽히는 사하구 신평·장림산단 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 공기업과 구청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환경공단과 사하구청은 최근 ‘관내 산업단지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확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환경공단 도로먼지 흡입차가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부산환경공단 도로먼지 흡입차가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두 기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사하구 내 산업단지의 도로 재비산먼지를 집중 제거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자 추진됐다. 공단은 도로먼지 흡입차와 살수차를 활용해 신평·장림산단 내 도로 등을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차량 타이어의 마모, 흙먼지 등에 따라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가 바람 등에 의해 공기 중으로 떠올라 대기에 섞인 것이다.

산단과 인근 지역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도 꼽힌다.

특히 구에는 부산 최초 산업단지인 신평·장림산단을 비롯해 인근에 대규모 산단이 밀집해 화물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탓에 재비산먼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장림산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산단 내 대형차량의 잦은 통행과 갓길 주차 등이 어려운 탓에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작업이 다소 힘든 실정이었다.

이번 협약으로 공단과 구청은 신평·장림 산단 내 도로의 재비산먼지 제거 작업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근희 공단 이사장은 “미세먼지, 재비산먼지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업을 이어가 깨끗하고 맑은 대기를 비롯, 지속가능한 부산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부산 사하구청에서 ‘관내 산업단지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확대 협력’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이갑준 구청장(왼쪽 다섯 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지난 4일 부산 사하구청에서 ‘관내 산업단지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확대 협력’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이갑준 구청장(왼쪽 다섯 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