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최근 미국 관세 및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이피알(278470) 제품은 여전히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은 기초 화장품 및 미용 디바이스 업체로 지난해 4분기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여주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높였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흐름이기 때문에 최소 올해 연말까지 해외 성장이 에이피알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가 6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성장률 둔화 우려와 멀티플 고평가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성장률에 대한 우려는 미국 관세 및 글로벌 경기 부진 등이 핵심적인 이유이나 화장품이 필수소비재라는 점과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특히 유통 채널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할 텐데 현재까지 판매량이 둔화할 것이라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멀티플 고평가 요인은 화장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디바이스 멀티플을 적용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인데 에이피알이 올해 화장품에 집중한다고 해서 디바이스를 소홀히 할 것으로는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미국·일본·B2B(유럽 확대) 수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유지해도 좋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유럽(수출)이 크게 확대되며 작년 연간 대비 올해 B2B가 3배 정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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