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호선 의겸: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 기획전
'관음보살도등 국보 3건 등 총 47점 전시…6월29일까지
![[서울=뉴시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사진=불교중앙박물관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001536561_l.jpg)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시대 후기 대표 화사(畫師) 의겸 스님의 예술적 발자취를 조명하는 전시 '호선 의겸:붓끝에 나투신 부처님' 기획전이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의겸 스님은 화승(畫僧)이자 수행자로 존경을 받으며 40여 년간 전국적으로 수많은 불화를 조성, '붓의 신선'으로 불린다.
특히 담백한 색채와 세밀한 필선으로 표현한 불화는 대다수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의겸스님을 비롯한 조선시대 화사 스님들의 예술적 발자취를 조명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의겸 스님의 뛰어난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국보 3건, 보물 7건, 유형 1건 등 불교문화유산 20건 47점이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보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지난해 5월 국보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는 지정 후 서울에서 처음 전시된다.
![[서울=뉴시스] 순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사진=불교중앙박물관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001538378_l.jpg)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는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개된다.
조선시대 관음보살도의 정수로 손꼽히는 보물 여수 흥국사 관음보살도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관음보살도가 함께 전시된다.
고려시대 전통을 이어 새롭게 조선시대 관음보살도 전형을 만든 의겸 스님의 관음보살도가 함께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여수 흥국사 관음보살도 (사진=불교중앙박물관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001548253_l.jpg)
불교중앙박물관은 "이들 불화에는 최근 젊은 세대가 주목하는 ‘K-불교’와 ‘힙한 불교’의 근간에는 한국 불교를 꽃 피우는 데에 이바지했던 화사 스님들의 구도(求道) 열정 예술혼이 담겨있다"며 "관람객들이 의겸 스님의 예술적 정수를 통해 그 아름다움 속 마음의 쉼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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