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개막을 사흘 앞둔 7일(현지시간), 수많은 갤러리가 연습을 보기 위해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고, 오전부터 점점 빗줄기가 굵어졌다.
그러자 주최 측은 대피 방송을 진행했고, 갤러리들은 일제히 퇴장했다. 골퍼들의 연습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키건 브래들리(미국), 마티유 파봉(프랑스), 토마스 디트리(벨기에) 등 혼자 연습 라운드를 하러 나선 선수들도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4월 오거스타에는 자주 비가 내린다. 대회 중 내린 많은 비 때문에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은 적도 많았다.
2020년 대회 때는 1라운드 초반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2022년에는 연습라운드 때 거센 비가 내렸다.
2023년에는 2라운드에서 비와 강풍이 닥쳐 갤러리가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잦은 기상 악화에 대회 주최 측은 정확한 안내 방송과 구체적인 대피 요령을 전달해 갤러리들에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대피 방송 후 갤러리들의 퇴장을 안내했고, 갤러리들 역시 익숙한 듯 코스를 빠져나갔다.
한편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에는 3라운드 때 약간의 비가 예정돼 있다. 다른 날은 화창한 날씨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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