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후보물질 ‘ALT001’로 해결 실마리 찾아
ALT001, 신경 염증 완화·바이러스 억제 효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오수진 박사·동아대 의대 윤진호 교수)은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의 연관성을 밝히고, 신약 후보물질 ALT001을 활용해 연결을 차단했다고 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HSV-1(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등 신경 감염 바이러스가 퇴행성 뇌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HSV-1 감염이 퇴행성 뇌질환을 어떻게 가속화하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HSV-1 감염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미토파지 촉진제 ALT001을 개발했다. ALT001은 HSV-1 감염을 억제하고 신경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ALT001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세아교세포의 미토파지 기능을 정상화했고,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신경 염증 반응을 감소시켰다. 미세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더 잘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도 확인됐다.
신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이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한 동시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세아교세포에서 HSV-1 감염이 미토파지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와는 차별화되는 성과로, ALT001은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성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최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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