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특수학급 과밀 조사 결과 발표
과밀학급 1882개에서 742개로 6.3% 감소
특수학급 증설, 특수교사 확충해 3.8%로 하락
과밀학급 1882개에서 742개로 6.3% 감소
특수학급 증설, 특수교사 확충해 3.8%로 하락

[파이낸셜뉴스] 전국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수가 올해 3월 기준 742개로 지난해 10.1%였던 특수교육 과밀학급 비율이 올해 3.8%로 줄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특수학급 신설과 기간제 교사 임용 등의 노력으로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9일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수학급의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유치원 4명, 초·중등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을 초과하는 학급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과밀학급이 지난해 1882개에서 올해 1140개 학급이 줄었다.
특히,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의 과밀학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3.8%로 감소했으며, 제주교육청은 27.2%였던 과밀학급이 올해 모두 해소됐다. 그밖에 대구·광주·울산·세종교육청도 과밀학급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특수교육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특수학급의 과밀학급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특수교육대상자는 2022년 10만3695명에서 2023년 10만9703명, 2024년 11만5610명으로 늘어나면서 과밀학급도 2022년 8.8%에서 2023년 9.9%, 2024년 10.1%로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잉여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2025년 1학기 특수학급을 804개 신설했다. 또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교육부는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 등 특수교육 여건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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