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225명 무사…올해 폭탄테러 위협 소동 최소 15차례
印여객기에 또 폭탄 위협…인디고항공, 뭄바이 공항 비상착륙탑승객 225명 무사…올해 폭탄테러 위협 소동 최소 15차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최대 항공사인 인디고항공 여객기가 국내 노선을 운항하던 중 기내에서 폭탄 위협 쪽지가 발견돼 목적지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8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승객 225명을 태우고 북서부 라자스탄주 주도 자이푸르를 출발, 서부 뭄바이로 향하던 인디고항공 소속 6E 5324 편이 현지시간 전날 오후 8시50분께 뭄바이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비상착륙은 기내 화장실에서 폭탄 위협 내용을 담은 쪽지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쪽지 발견 이후 해당 여객기는 표준보안절차에 따라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공항 당국은 비상착륙에 맞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공항 전체에 비상을 걸었다.
비상착륙으로 인명피해나 다른 여객기들의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도 여객기를 상대로 한 폭탄 위협 소동은 빈번하다.
지난해 10월 19일에는 인도 델리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을 운항하는 인디고항공 소속 여객기 2편이 가짜 폭탄 위협으로 운항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인도 연방정부 민간항공부가 연방상원에 제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최소 15편의 인도 여객기가 가짜 폭탄 위협을 받았다.
이로써 2020년 이후 인도 여객기가 이런 일을 겪은 사례는 총 833차례로 늘어났다고 인도 매체는 전했다.
인디고항공은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로, 이용 승객 및 보유 여객기 수에서 인도 최대 항공사다. 2024년 11월 현재 인도 항공시장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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