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민석 "행정수도 세종 이전, 당 정책적으로 검토한 적 없다"

뉴스1

입력 2025.04.08 10:51

수정 2025.04.08 10: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8일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과 관련해 "최근까지는 당의 정책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세종시로 수도를 아예 옮기는 것, 민주당 안에서 검토되고 있냐"는 질문에 "그걸 헌법 개정의 내용에 넣으려면 정말 토론을 많이 해야 된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 입장들을 정리할지는 후보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라며 "제가 아는 한 현재까지는 당에서 정책적으로 그 문제를 정리해서 딱 검토하거나 결정하진 아직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 유지에 대해서는 "거기(대통령실)가 군사 쿠데타를 모의한 본산이고, 현실적으로 봐도 국방부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여러 가지로 맞지 않는다"며 "보안 면에서도 안정적이지 않고 온갖 주술적 의혹들도 있지 않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기 위해 법 개정을 주문했다는 보도와는 결이 다른 것이다.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담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 개정안은 민주당 강준현(세종을)‧복기왕 의원(아산갑) 등 충청권 의원들이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중순 발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3월 초 지도부 회의에서도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은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