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미선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그에 대해 언급하는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한 권한대행 차출론에 대해 "제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한 권한대행이 후보로 적절하지 않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을 뿐"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역시 국민을 배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엔 "논리적 비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6월 3일 대선 승리 목표로 후보를 결정하고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문도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분명하게 지적했다"며 "이렇게 원인 제공을 한 이재명 세력이 마치 자신들은 선이고 정당한 것처럼 주장하며 국민을 오도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에도 "대선 승리 목표 외에 다른 부분을 언급하는 자체가 적절치도 않고, 그것은 대선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조 원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와 협의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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