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이 경북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재한외국인과 유학생지원센터, 아프리카 등 6개국 유학생 등이 최근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249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는 재한외국인과 유학생지원센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가나유학생회와 우간다 교민회, 르완다 교민회, 부르키나파소 교민회, 코트디부아르 교민회, 나이지리아 경북대 유학생회 등이 동참했다.
이소영 재한외국인 및 유학생지원센터장은 "한국에서 유학 중인 아프리카 학생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이들이 많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해 줬다"며 "국경을 넘어선 연대의 진심이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모금을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기부된 성금은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지원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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