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후 첫 행선지로 광주 방문
"어대명 경선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권력 상호견제·강력한 자치분권 필요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04.08. mdhnew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146217655_l.jpg)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첫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광주를 방문해 '어대명(어차피 대선은 이재명) 경선'으로는 정권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며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대명 경선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 정치와 개헌을 실천할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저는 일극 패권정치의 광풍속에서 조롱당하며 정치인이 소신을 지키는 게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변방의 작은 다윗이 어떻게 거대한 패권 정치의 강고한 벽을 깨트리는지 보여주겠다"고도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제7공화국을 열 수 있는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불순한 세력이 다시는 민주공화국의 소중한 가치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헌법을 개정할 절호의 기회"라며 "제7공화국을 여는 것이 정치혁명의 길이자 사회대개혁의 시작이다. 제7공화국 정부는 실질적인 주권재민, 국민권력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권 민주주의 시대를 제안하며 국회의 입법권 남용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 단원제 국회의 권력을 분산해 권력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이 실질적으로 작동토록 하고, 제1당의 입법권 남용을 제약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자치분권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 정치개혁은 허공에 떠도는 의미 없는 말이 된지 오래다. 자신의 당, 정파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철벽처럼 굳어진 극단적 대결 정치를 무너뜨리고 그 위에 협치와 분권의 민주주의를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한 시각 여의도 국회 앞으로 달려가며 1980년 계엄군의 총칼에 적수공권으로 맞섰던 광주시민의 두려움과 용기를 떠올렸다"며 "오늘 이곳 광주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혁명의 대정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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