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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내 마약 중독 연기 아쉬워…말 더듬는 후유증도 표현"

뉴스1

입력 2025.04.08 12:23

수정 2025.04.08 12:23

강하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하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하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하늘/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강하늘이 처음으로 도전한 마약 중독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강하늘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마약에 중독된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언제나 아쉬웠던 부분만 보인다, (영화를 보는데)조금 더 다른 표현은 없었나 하다 보면 내 장면이 지나가더라"라고 말했다.

영화 중반부 그가 연기한 야당은 마약에 중독된다. 강하늘은 "마약이나 이런 것도 잘 모르고 해서 외국 유튜브 등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더라, 재활 훈련 다큐멘터리 같은 것들을 보고 처음 마약을 했을 때 느낌이 이렇다, 하는 얘기를 들었다"며 연기 준비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실제로 경험해 보지 못한 연기인 만큼 마약 중독자들을 자주 봐 온 형사들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형사님들이 자문으로 오셨다, 오셨을 때 해주신 얘기를 듣고 (자료 조사한 것과) 섞어 봤다"며 "내가 한 가지 자신감이 생긴 부분은 모두가 다 똑같은 식으로 (마약 반응이)오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 사람마다 달라서 그 사람이 살아온 것이나 느낌에 따라 다 다르게 온다고 했다, 그러면 어느 정도는 열어두고 표현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 후반부에는 강하늘이 말을 더듬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강하늘은 이것이 마약 중독 후유증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후유증을 검색을 많이 했는데 여러 증상이 있더라, 다리를 저는 것, 손을 저는 거, 생각이 느려지는 것 등이었다, 그런 것을 하나 넣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리를 절면 후반부 액션 신을 못 해서 안 되고, 손을 절자니 그걸 지속적으로 보여주기 애매하고, (액션이) 크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조금 '오잉' 하는 느낌으로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말 더듬는 것을 넣으면 약 후유증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은 극 중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이강수를 연기했다.


한편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