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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LH 공공주택 업무 성공적 이관…139건, 8조 계약체결

뉴스1

입력 2025.04.08 13:29

수정 2025.04.08 13:29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이 LH 공공주택 관련 업무를 이관받은 후 1년을 맞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이 LH 공공주택 관련 업무를 이관받은 후 1년을 맞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해 4월부터 LH 공공주택의 설계 시공 건설사업관리(CM) 사업자 선정 등 업무를 이관받은 조달청이 1년 만에 총 139건(3만6677세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입찰공고에서부터 계약체결까지 걸리는 기간도 종전(LH 68.4일 → 조달청 62.2일)보다 6.2일 단축됐다.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8일 관련 업무를 이관받은 후 1년을 맞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공사 설계 CM 등 분야 총 139건(3만6677세대)을 사업 분야별로 보면 △공사 58건(7조 2910억 원) △CM 용역 59건(6344억 원) △설계 용역 22건(775억 원) 등이다. 총계약 규모는 8조 29억 원이다.



한편, 입찰공고에서부터 계약체결까지 걸리는 기간도 종전(LH 68.4일→조달청 62.2일)보다 6.2일 단축됐다. 조달청은 지난해 하반기에 발주 물량이 집중되었음에도 평가위원 선정 및 실적, 신인도는 시스템을 활용한 심사로 신속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과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업인 만큼 계약 과정 및 계약자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강화했다.

우선 △LH․조달청 전관 업체 공공주택 사업 배제 △주요 벌점 적용 △현장대리인 경력평가 개선 △품질관리 평가 반영 △설계 용역 당선 건수 제한 폐지 등 공공주택 관련 입찰·심사제도(11종)를 개정해 객관적인 계약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계약 관련 모든 심사 내용을 유튜브 ’공공주택 심사마당‘ 채널을 운영, 국민과 기업에 설계 용역 등 총 79건의 심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심사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청렴 옴부즈맨, 위원의 전문성․공정성을 평가하는 모니터링단을 도입해서 계약자 선정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같은 엄격하고 공정한 계약으로 지난 1년 동안 전관 업체가 계약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LH 공공주택 조달 규모는 지난해(8조 원‧139건)보다 16% 증가한 9조3000억 원(221건)을 발주한다.

품질 확보를 통해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인다.

철근 누락 등 부실이 확인된 공사의 사업관리 실적은 평가(CM 용역)에서 제외하고, 설계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사후 평가를 통해 설계공모 심사에서 우수한 품질을 확보한 설계자에게는 가점을, 부실 설계자에게는 감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건설사업관리 기술인 평가에 심층 면접을 도입하고, 주요 구조부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구조 분야 심사위원을 추가하며 건축시공 및 구조 위원 명부도 확대, 운영한다.

공정성을 확보해 부실 공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 시 업체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종심제 평가 시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배점을 축소하여 과도한 로비의 사슬을 끊어 공정성을 높이도록 유도한다.


조달청과 LH는 지속적인 교류 및 정보 공유를 통해 발주 물량 분산,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료 공유, 제도개선 등 공공주택 업무가 안정화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공공주택과 관련해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과 절차를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조달행정에 반영하고 올해는 공공주택 이관 2년 차를 맞아 '더 공정하게, 더 나은 품질로, 더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공공주택 조달 물량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여 건설경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