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보, '미국 관세 긴급지원팀' 가동

뉴시스

입력 2025.04.08 14:20

수정 2025.04.08 14:20

수출기업 위한 종합 지원 나서 관세 피해 접수부터 자금 지원 전 세계 지사 활용해 현장 대응 보험·투자·공급망 전방위 지원
[서울=뉴시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美 관세 대응 긴급지원 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무보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美 관세 대응 긴급지원 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무보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8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자 '미국 관세 긴급지원팀(TF)'을 꾸려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지난 2일 미국 정부의 관세 발표로 국내 수출기업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종합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지원팀은 장영진 사장이 총괄하며, 부사장 3명이 각각 유동성 지원, 공급망 재편, 정책·홍보 분야를 맡아 현장 중심의 대응에 나선다.

앞으로 긴급지원팀은 ▲관세 피해 접수(국내외 41개 지사 활용) ▲중소기업 자금 지원 방안 마련 ▲대체시장 개척과 신규 수입처 발굴 ▲생산시설 해외 이전을 위한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수출업종별·규모별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미국과 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 지사를 활용해 현지 동향과 기업 실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보는 지난 2월 18일 수립된 범정부 비상수출대책 이행에도 주력하고 있다.

관세 피해 기업에는 무역보험 보장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은 보험료를 한시적으로 최대 60%까지 깎아 준다.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거나 신규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에는 연간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 조건도 우대한다.

우량 수입업체와 대형 계약을 맺은 기업이나 생산설비 확충으로 자금 운용이 일시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특례보증을 통해 각각 최대 50억원(중소기업)과 100억원(중견기업)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은 세계 무역과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유동성 부족을 겪는 수출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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