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 울산 산업현장 방문 필요
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에서 트럼프 발언 조명
외교부에 철저한 준비 당부.. 강인선 차관 "준비하겠다"
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에서 트럼프 발언 조명
외교부에 철저한 준비 당부.. 강인선 차관 "준비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HD현대중공업 산업시찰을 포함한 울산 산업현장 방문 필요성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김태선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에서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산업 가운데 특히 관심을 보였던 분야가 조선업이며,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미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미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자원 협력 확대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극지용 쇄빙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의 북극 자원 개발 수요와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동구 방문이 성사된다면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부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그렇게 준비하겠다”라고 답변하며 APEC 정상회의를 산업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 검토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HD현대중공업 방문이 울산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외교부·산업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동남권 주요 산업 거점과 연계한 현장 시찰 프로그램으로, 경주(원전, SMR, 미래자동차), 포항(철강, 2차전지), 구미(반도체, 방위산업), 경산(한방, 화장품), 울산(자동차, 조선) 등 지역 핵심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방문 일정을 준비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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