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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공모사업, 예산 산정·관리 허술" 군의회서 질타

뉴시스

입력 2025.04.08 14:31

수정 2025.04.08 14:31

이수동 의원 "레인보우 어울림센터 군비 부담 5배 불어"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국비 공모사업의 소요 예산 산정이 허술하고, 사업 관리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동군의회 이수동 의원은 8일 333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몇가지 공모사업에서 사업비 산정의 부정확성, 사업 추진 지연 등 허술한 행정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꼽은 대표 사례는 레인보우 복합어울림센터 건립사업이다.

영동군이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을 때 총 사업비는 국비 50억원, 도비 8억원, 군비 26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약 5년 후인 현재 군비로 충당할 사업비는 131억5200만원으로 불어났다.

최초 사업비를 매칭할 때보다 무려 다섯 배나 늘었다.


이 의원은 "곤충생태 체험연구관 건립 사업을 통해 군은 국비 37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교부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준공 시기가 불투명해졌고 향후 추가적인 군비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동군보건소 신축 사업의 경우 초기 계획 당시 군비 부담은 49억7700만원으로 산정됐지만, 사업 착수 직전 재산정한 결과 '총사업비'에 해당하는 수준의 추가적인 군비 소요가 예상되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사업 추진 자체를 보류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이원은 "대부분 공모사업을 신청할 때 첫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집행 과정에서 일정·비용 관리를 철저하고 정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동 영동군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수동 영동군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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