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장관 "러 잔학 행위에 강력 대응해야"
우크라 '어린이 9명등 20명 사망'…러 부인
![[크리비리흐=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크리비리흐 공습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였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사진은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인근 놀이터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소에 헌화하는 모습. 2025.04.0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457230220_l.jpg)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크리비리흐 공습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였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범죄를 전면에 세우기 위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와 OSCE 상설이사회 특별회의를 요청했다"며 "두 회의 모두 내일(8일) 소집된다"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의 잔학 행위(atrocity)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강력한 비난과 단호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멈추고 우크라이나가 수용한 미국의 전면 휴전안에 응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지난 4일 러시아군의 크리비리흐 공습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한 20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일반 주거지역의 놀이터를 표적으로 삼고,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민간인 피해를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과 서방 장교들이 회의를 하고 있던 크리비리흐의 특정 식당을 정밀 타격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전선에서는 약 70㎞ 떨어져 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제2도시로 인구는 약 66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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