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5주년 유엔군 병력·의료지원국 주한 무관단 초청
2017년 초청 이후 8년 만…미·캐나다 등 12개국 30여명 참석
[파이낸셜뉴스]
이번 행사는 올해 ‘6·25전쟁 75주년’을 기념해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했던 유엔군 병력·의료지원국의 주한 무관단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현충원 참배와 UN군 유해발굴현황 및 참전국 관련 전사(戰史) 설명에 이어 신원확인센터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국유단은 무관단에게 6·25전쟁에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전하면서 유엔군 전사·실종자 현황 및 유해발굴을 위한 국유단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신속한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시료 확보 등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2개 지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무관을 파견한 곳은 16개국이다. 사전 일정 등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 12개국 3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국방무관 스테파노 마라 육군 대령은 “현재 번영한 대한민국을 보면, 이탈리아군을 포함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맹함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며 그들이 남긴 유산을 기리고 역사를 보존하는 국유단의 중요한 역할을 되새기며, 다시는 참혹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국방무관 레오 스넬 공군 중령도 “한국전쟁에서 네덜란드의 반 호이츠(Van Heutsz) 부대가 용감히 싸운 것을 기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며 "유엔군과 한국군 전사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는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라며 “국경을 초월하여 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따라서 유해발굴사업에도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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